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,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.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탐보라 화산 (문단 편집) == 1815년 분출 == 첫 분출은 1815년 4월 5일 저녁에 일어났으며 약 2시간 정도 지속되었다. '인근' 군사기지에서 이 소리를 모두 들었는데, 대포 소리로 착각했으며 군대는 경계태세에 돌입하여 주변에서의 침입을 대비했다. 그러나 곧 흩날리는 [[화산재]]를 보고 이 소리의 정체를 간파했으며 폭발음은 일시적인 게 아니라 지속적으로 들려왔다. 그러나 그 소리가 멀리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는[* 끽해봐야 [[자와 섬]]에 있던 [[메라피 화산]]이라고 생각했다.] 생각지 않았다. 그런데 문제는 이 기록을 남긴 사람은 [[토머스 스탬포드 래플스|토마스 S. 래플스]] 경(Sir Thomas Stamford Raffles)[* [[싱가포르]]의 건설자.]인데, 그가 주둔하던 기지는 오늘날 자와 섬에 있었다. '''즉 탐보라 화산에서 무려 1,000km나 떨어진 곳에서 분출음을 대포소리로 착각하고 화산재가 날아온 것이었다!''' 심지어 이 분출은 본격적인 폭발도 아니었다. ~~에피타이저~~ 이 '대포 소리'는 다른 곳에서도 기록이 남아있다.[* 헌데 1883년 폭발한 [[크라카타우 화산]] 폭발 때는 폭발음이 4,000km 떨어진 곳에서도 들렸다고 하며 [[호주]]와 [[뉴질랜드]] 해안에 주둔하던 영국군이 이 소리를 듣고 아군이 함포 훈련이라도 하나?라고 기록을 남겼을 정도이다.] 탐보라 화산에서 북쪽으로 350km 떨어진 마카사르 (술라웨시 섬에 있음) 기지의 한 항해사는 오후 내내 남쪽에서 대포소리 같은게 들린다고 자기 일지에 기록했다. 이 '''몸풀기 분출'''도 굉장해서, 33km 높이의 분연주를 만들어냈다. 본격적인 분출은 그로부터 5일 뒤인 1815년 4월 10일 월요일 (지역 시간으로) 오후 7시에 시작됐다. 3시간 쯤 지속된 분출이었고 인류 역사상 가장 강대한 플리니 분출이었다. 이 분출에 대한 목격 기록은 탐보라 화산 근처 (근처래봤자 수십km 거리)에서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인물들에 의해 남겨졌다. 그는 탐보라 인근의 족장이었는데, 산 전체가 이글거리는 불꽃이었고 여러 시커먼 연기기둥이 하늘 높이 솟구쳤다고 한다. 1시간을 지속한 폭풍[* [[화산쇄설류]]였을 것이다.]이 마을을 날려버렸다고 전한다. 이후에도 지속된 분출은 수십 세제곱 킬로미터의 화산재를 더 뿜어냈고 수없이 많은 화쇄류를 지속적으로 흘려보냈다. 인근 마을은 지워졌고 화산재는 바다 건너 술라웨시 섬과 자바 섬, 인도네시아 섬까지 날아가 쌓였다. 이 엄청난 크기의 분연주는 그 모양 때문에 불사조 구름(the phoenix cloud)이라고 불렸다. 분출의 잿빛 기둥 때문에 인근 600km 반경 내의 지역은 하루에서 이틀 동안 칠흑같은 어둠 속에 있어야 했다.[* 비유적인 게 아니라 어찌나 어두운지, 눈 바로 앞에 손을 갖다대도 손을 볼 수 없었다고 한다. 그것도 하루 종일. 그 와중에 그 어둠 속에서 화산재는 계속 내리고 있었으니 지옥이 따로 없다. 햇빛은 4월 12일 정오쯤 되어서야 처음으로 이 지역을 다시 비추기 시작했다.] 이 거대한 폭발은 그 소리가 기록상 수마트라 트루문까지 들렸는데 거리가 무려 2,600km나 떨어진 것이었다. '''말하자면 [[하노이]]에서 일어난 폭발 소리가 [[서울]]에서 들렸다는 뜻이다.''' 또한 탐보라 화산에서 800km 떨어진 지역의 집이 폭발로 휘청거렸다. 화산쇄설류가 일으킨 [[쓰나미]]는 인근 해안에 피해를 입혔으나 그 규모가 아주 큰 것은 아니었고, 약 2m 정도의 것이었다고 한다.[* 진짜 끔찍했던 화산기원의 쓰나미는 [[크라카타우 화산]]의 것. 탐보라 화산이 가장 큰 분출이었다면, 크라카토아는 가장 "격렬한" 분출이었다.] 찢겨나간 나무 줄기들과 부석이 뒤섞여, 최대 5 km(...) 직경의 거대한 부유물이 플로레스 해(海)를 떠다녔다. 이 부유물은 3년 동안 인근 바다에서의 탐사를 방해했다. 1815년 8월 1~3일 쯤에 탐보라 화산에서 3,600km 떨어진 인도양에서 페어리(Fairlie)선(ship)은 부석 부유물을 발견했고, 이들은 인근 해산의 분출 결과라고 착각했다. 현대의 분석 결과로 이 화산 폭발의 에너지량은 [[차르 봄바]]의 약 400배(20000MT-20기가톤)이상인 것으로 추측된다. 이 정도면 인류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핵무기 에너지 총량의 10배를 넘는다.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-BY-NC-SA 2.0 KR으로 배포하고,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.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.캡챠저장미리보기